조합원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주선학 동지들께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힘차게 투쟁으로 인사 드립니다. 투쟁!!
2012년도를 시작한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12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위원장을 시작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 마지막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시간 돌이켜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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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초기 우리는 비록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고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건설노동자라 할지라도 우리 미래에 대한 가치와 꿈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동지들과 함께 공유하며 현실로 만들어 나가고자 생각했습니다.
또한 박봉양 횡령사건에서 보았듯이 노동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조합원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0년 임단협 교섭이 잘못 마무리 됨으로 인하여 흔들리는 노동조합을 바로세우고 우리노동조합과 동지들을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사측의 고도화된 전략때문이라 판단하였고 그에따라 조직의 질서를 다시세우고 대내외적으로 노동조합의 자존심을 바로 세워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매년 되풀이 되는 임단협 투쟁의 성과와는 별개로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여수산단 입주기업들이 매년 수천억의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자기들끼리만 갈라먹기 식이고 건설노동자들을 위한 배려는 전혀 없었기에 우리 건설노동자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투쟁을 전개하였고
여수시또한 건설노동자들을 위한 복지조례제정등을 통하여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복지사업과 계절적 실업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을때 생계비 보조등의 방법으로 우리의 삶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시책을 만들도록하는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또한 지금의 조합사무실은 2010년도 당시 막대한 조합예산을 들여 임대를 하였고 매월 지급되는 임대료또한 만만치않기에 여수시에 조합사무실로 사용할 건설노동자 복지관을 건립해줄 것 또한 요구하여 동지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노동조합사무실을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내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여수국가 산단은 물론 여수시등에서도 선뜻 이해를 하지 못하였고 이들을 설득하는 일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또한 임순악 시의원을 통한 조례제정역시 해당의원의 무관심속에 조례제정을 이룩하지 못한채 이제 임기를 마치게 됨을 대단히 아쉽게 생각합다.
하지만 9기 집행부의 하나의 성과라면
박봉양이 조합비를 횡령하였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싸움 끝에 박봉양을 구속하여 형사처벌을 받게 만들었고 조합비 환수또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임금체불 또한 수없이 발생되었으나 단 한건도 누락되지않고 전부 해결하였음은 성과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들 이제 저는 우리노동조합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비록 저는 사라질지라도 우리노동조합 만큼은 영원히 이어져가길 바라며 이제 현장으로 돌아가 동지들을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하지만 저를 믿고 묵묵히 따라주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지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결코 동지들의 큰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회 : 1,673
작성일 : 12-12-14 1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