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

대림산업2공장 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진 가운데 부상자11명 중 5명도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여수시와 산단 관계자에 따르면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문모(55)씨 등 5명은 현재 광주의 병원 2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얼굴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를 광주 한 병원으로 이송한 여수 A병원 관계자는 "얼굴과 목, 가슴 부분에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며 "상태가 상당히 위중해 신속히 광주의 화상 치료 전문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또 중상을 입은 피해자 대부분이 문씨처럼 화상을 크게 입어 자칫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명까지도 위급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일부는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화상 정도가 심해 사망자 신원 파악에 나섰던 경찰과 민주노총 직원들이 고초를 겪었다.


숨진 직원들의 시신 상태는 폭발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사고가 발생한 지 5시간이 지났을 때까지도 몇 명이 숨졌는 지 확인하기 힘들 만큼 시신의 훼손 상태는 심각했다.

숨진 이모(42)씨의 경우 함께 일했던 동료 직원들조차 알아보지 못할 만큼 화상으로 인해 얼굴이 훼손되기도 했다.

다행히 나머지 부상자 6명은 다친 정도가 경미해 이날 병원에서 잠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