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차 집중교섭이 진행된 이날, 진정성 있는 교섭을 원했던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건설업협의회는 시간끌기에 혈안이 되었다.
오후 2시 개회 이후 실무교섭에 들어갔지만 사측 교섭위원장은 3시간 동안이나 말 한마디 없었다.
우리는 사측의 교섭태도를 확인하고, 성실 교섭을 요구하기 위해 저녁 7시 본교섭을 재개하였다.
사측 교섭위원장은 어제 할 말을 다 했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없다고 하고,
사측 교섭위원들은 본 교섭에서는 논의의 진전이 어려우니 다시 실무로 가자 하고...
결국 실무교섭에서 사측 교섭위원장은 할 말이 없다는데도 실무로 가자는 것은
시간 끌기만 하겠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사측 요구를 수용해 저녁 8시가 넘어 마지막 인내심을 갖고 실무 교섭에 들어갔으나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한 체 저녁 10시 30분에 교섭을 이날 교섭을 마무리 하였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칼은 더 날카로워지며,
우리의 단결력은 더욱 강력해 질 것이다.
그리고 너희의 오만함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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